신종 인플루엔자의 발생으로 손씻기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습니다. 손씻기는 독감, 감기, A형간염, 식중독, 유행성 결막염 등 각종 세균,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손씻기 만으로도 감염성 질환의 60%이상을 예방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손을 잘 씻지 않고 씻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씻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의하면 공중화장실을 이용 한 후 남자의 54.6%, 여자의 72.1%만이 손을 씻는다고 합니다. 또 손을 씻더라도 비누를 사용하는 사람은 27.5%밖에 안되었으며 16초 이상 손을 씻는 사람도 8.6%에 불과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2005.)
그렇다면 손은 언제 씻어야 할까요?
사람마다 습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질병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래의 경우 손을 씻어야 합니다.
1. 식사 전
2. 음식 조리 전
3. 화장실을 사용한 후
4. 아기를 돌보기 전
5. 아기 기저귀를 갈아준 후
6. 애완동물을 만진 후
7. 돈을 만진 후
8. 기침 또는 재채기 후
9. 외출에서 돌아온 후
10. 콘택트 렌즈를 갈기 전
11. 환자와 접촉한 후
12. 책이나 컴퓨터를 만진 후
위와 같은 경우에 손을 씻으라고 하는데 우리의 생활에 이를 대입해 보면 사실상 수시로 자주 손을 씻는 것이 맞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저도 모르게 5~6번 코를 만진 것 같습니다.;;)습관적으로 손을 씻는 사람들을 보고 흔히 결벽증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질환 예방의 측면에서 보면 감염의 우려가 높은 눈이나 코, 입 등을 자주 손으로 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 것은 매우 중요한 습관입니다.
그럼 어떻게 씻어야 하나?
그렇다면 어떻게 씻는 것이 손을 씻는 가장 올바른 방법일까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아래의 단계에 따라 손을 씻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손과 팔목을 적십니다.
- 충분한 양의 비누를 바릅니다.
-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지릅니다.
- 손가락을 깍지 낀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손등을 닦습니다.
- 손가락을 깍지 낀 상태에서 양손바닥을 닦습니다.
- 두 손을 깍지 낀 상태로 돌리면서 씻습니다.
- 반대편 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쥐고 돌리면서 씻습니다.
- 손톱 밑을 주의해서 씻습니다.
- 흐르는 물에 비눗기를 완전히 씻어냅니다.
- 종이수건으로 물기를 닦습니다.
- 수도꼭지는 사용한 종이수건으로 잠급니다.
질병관리본부 : 깨끗한 손 건강한 사회
아래와 같이 WHO에서도 손씻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질병관리본부의 방법과 동일합니다. 참고로 두 기관에서 안내하고 있는 손씻기의 방법대로 손을 씻으면 40~60초 정도의 시간이 경과된다고 합니다. 평소 나의 손씻기 방법이 어땠는 지 돌아보고 오늘 한 번 제대로된 방법으로 손을 씻어보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많은 기관에서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어린 나이에 손씻기에 대한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로 뽀드득 뽀드득이라는 손씻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널리 배포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 뽀드득 뽀드득
또한 얼마전까지 네이버를 통해 연재되던 메가쑈킹만화가의 탐구생활 시즌3에서도 손씻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만화를 통해 잘 알려주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기본적인 위생 생활의 점검이 강조되는 요즘입니다.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그동안 손은 어떻게 씻었는지부터 점검하는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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