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새해의 다짐을 합니다.
올해는 승진을 해야지, 올해는 집장만을 해야지, 올해는 결혼을 해야지, ...
수많은 다짐들중 꼭 빠지지 않는 것이 금연에 대한 다짐인 듯 합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어느샌가 담배에 손이 가셨던 기억들 흡연을 하셨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있을 듯 합니다.
지난 토요일 우리나라의 질병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인 질병관리본부에서 '200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 보건소 중심의 우리나라 지역보건사업 실시 이래 최초로 작성된 것으로 2007년 시범사업을 통해 2008년 9월~11월까지 3개월간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보건소 기준)별로 일제히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조사의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흡연, 음주, 운동 및 신체활동, 영양, 비만 및 체중 조절, 안전의식,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 총 15개 항목 366문항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중 각종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자료는 흡연과 음주에 대한 내용인데요. 언론 매체를 통해 나타났듯이 흡연자의 비율이 아래와 같이 동고서저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분포는 우연히도 고위험음주율(고위험음주율은 음주가 신체에 미치는 위험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1회 음주시 소주 한병, 여성의 경우 1회 음주시 소주 5잔이 그 기준이라고 합니다.)과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동고서저의 흡연율 및 고위험음주율 분포에 대해 지역의 차이라는 분석도 있고 지역별 직업 특성의 차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보도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이번 조사는 단면조사이고 지역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거나 분석하기 위해선 앞으로 매년 이러한 조사가 반복되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데이터는 흡연자의 금연시도율과 금연캠페인 경험율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금연캠페인의 경험은 금연캠페인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도시 지역이 매우 높게 분포가 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경상 지역의 캠페인 경험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 이러한 차이로 흡연자의 금연시도율도 비슷한 분포였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단, 전라 지역은 금연시도율이 캠페인과 상관없이 높았던 것은 주목할 부분인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비중있게 다루어 질만큼 흡연은 건강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이전과는 달리 나라에서도 흡연의 심각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고 이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이런 금연캠페인은 지역 보건소를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금연을 몇 번 시도하다가 실패하셨던 분들이 있는데, 이 분들 중 몇몇 분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제, 망설이지 마시고 가까운 주변 보건소를 노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금연 혼자하면 어렵지만 함께하면 방법이 있을 겁니다. :)





